2019년 5월 18일 토요일, 3.15 답사를 다녀왔다. 먼저, 3.15 국립묘지에 갔다. 기념관에 가서 3.15~4.19 관련 영상과 글을 봤다. 그 후에 옆 전시관으로 가 사태를 알고 그 날의 함성도 직접 외쳐보았다. 그 당시 무학초등학교 앞 사건 모형과 사용되었던 총탄, 최루탄, 희생자들의 사진과 이름을 보았다. 그걸 보고 있자니 지금 이렇게 될 수 있던 것에 감사하고 또 죄송스러웠다. 국립묘지에 가는 길에 있는 민주의 문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자유를 외쳤다는 것이 감동스러웠다. 추모 후에 묘지에 가 잡초를 뽑아드렸다. 가는 길에 있던 용마고에 들려 김주열 열사 흉상과 사진도 찍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창동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이때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우리 반이 가장 늦게 나왔다고...ㅎ 위안부 추모 소녀상을 보며 선생님의 말씀과 옆 식당 있는 3.15 의거 발원지에서 2학년 언니들의 설명을 들었다. 정말 한 순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오동동 소리길을 걸으며 한복을 입으러 갔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복잡하기도 했고 원하는 한복도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나마 남아있던 원피스를 입었다. 바지를 입어야 했던게 불편하긴 했다. 그래도 입을 수 있던 게 다행이었다. 친구들이랑 한복입고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즐겁게 놀았다. 4.19 기념비에서 우산도 던지며(?) 사진도 찍고 몽고간장 가게를 지나 무학초등학교 담벽 총탄흔적을 보았다. 총탄흔적을 보니 이곳이 예전엔 함성과 피로 가득 찼던 곳이었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추모) 마지막으로 마산항으로 갔다. 김주열 열사 시신이 떠올랐던 곳이었다. 정말 소름 돋았다. 어떻게 시신을 바다에 버릴 생각을 했을까. 많은 것을 깨닫게 됐던 답사였다. 희생자들에게 감사하고 아무 생각 없이 웃고만 지내려 했던 지난 날에 반성하였다. 앞으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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