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법원에 가서 재판을 참관한다는 것조차 낯설었는데 방학숙제로 법원에 가게 되었다.
재판을 보러 가니 입구에서 직원분이 몸수색을 하셨다. 주머니에 든 물건을 빼고 몸수색을 했는데 공항 같았다.
형사재판장에 들어가려고 입구 앞에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직원분께서 나오시더니 들어오라고 하셨다.
법정 안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였다. 재판이 끝나면 바로 판결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판결은 한 달 정도 뒤에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피고인들이 모두 참석하는 줄 알았는데 참석을 하지 않아 재판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재판과 재판 사이 잠시 시간이 있어서 판사님께서 궁금한 것이 있냐고 하셔서 질문하고 싶은 게 있었지만 법정의 엄숙한 분위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법원에 가기 전에는 법정이 매우 무서운 곳이고 재미가 없을 것 같았는데 직접 가서 재판을 보니 법정이 그리 무섭지 않았고 재판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더 큰 법원에 가서 변호사님이 계시는 재판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