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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함양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함양이라는 지역은 저에게 조금 생소하긴 했으나 나름대로 기쁜 마음을 안고 가게 되었습니다. 거연정-화림동 계곡-동호정-농월정-허삼둘 가옥-남계 서원-일두 정여창 고택 순서로 방문했습니다. 오늘 답사를 갔다 오고 느낀 점을 말해본다면 화림동 계곡에서는 탁족을 즐기며 놀았는데 물이 시원해서 그때까지 차있던 더위가 다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가본 농월정, 남계 서원은 다 사다리같이 생긴 계단을 올라가는 방식이었고 동호정도 조금 계단이 가팔라서 사다리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예전 사람들은 사다리를 참 좋아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당시에 허삼둘 가옥에 여성의 이름을 붙였다는 것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지금처럼 공사를 잘하던 시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오늘날보다 집을 더 넓게 짓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또한 지식도 좀 얻어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역사 교과서에서만 본 연암 박지원 선생이 쓰신 글도 알았습니다.
이번 답사는 폭염이었지만 모든 면에서 즐거웠던 당일치기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